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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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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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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고요... 침묵이 가져다 준 이야기


BY 제제 2000-10-22

아름다운 계절에 혼자 앉아 사색하는 님의 모습을
한번 그려봅니다.
님과는 반대로 친정어머니 그리고 여동생 딸이 다 있는
내가 아직도 딸에 대한 애절함을 못 느낀답니다.
님의 글을 읽고 나니 나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합니다.
옛날 내리 딸만 셋을 낳아 정말 말 할수 없는 맘 고생을
하신 친정 엄니 때문일까?
아님 시조부모 시부모의 층층시하 시집살이 하셨던 내 어머니의
일생을 봐서일까요.
그리고 맏이가 딸이라는 이유로 내가 하고픈걸 할 수 없었던 내
학창시절......
전 여자로 딸로 태어났다는 걸 지금도 억울해 하는 편이랍니다.
인내하고 양보해야하는 맏딸이라는걸 지금도 전 벗어나고
싶은 맘 뿐이랍니다.
칵테일님.
어쩌면 세상은 이렇게 없는것에 대한 애절함이 더한가봐요.
여동생이 없고 지금은 딸이 없더라도 님의 글을 읽고서
님과 같이 대화 하고 싶은 사람이 무척이나 많을겁니다.
굳이 피붙이가 아니더라도 쓸쓸함과 외로움을 나눌수는
있지 않을까요/
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