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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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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는 날고 싶어요


BY 나라 꿈 2002-01-01

재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3분전 목욕을 마치고 거울을 보면서

부지런히 머리를 빗질하고

침대에 누워서 티비 전파를 타고 들려오는 보신각 종소리는 들어야

되겠다며 조금전 까지 중얼거리던 남편에게로 갔더니

울 신랑 그새를 못참고 또 잠에 빠졌있었다

몇 번을 흔들어 깨우다가 애들도 모두 자고 있길래

나 혼자 베란다에 정한 수 한 그릇 떠 놓고

2002년에 이루고픈 소원을 몇가지 빌기 시작했다

'우리집 2002년을 지켜줄 신이시여 작년에는 년초부터 남편과

싸움으로 시작된 한해여서 그런지 울 집 애들도 조금 아프고 고달픈

한 해였습니다.

올 한해는 내 가족들에게 사랑과 웃음으로 문을 열것이니 제발

가족들의 건강을 돌보아 주십시요...그리고 슬픔보다는 기쁨이

많은 해가 되도록 보살펴 주십시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제게 5년이 넘도록 무용지물 처럼 지갑속에

갇혀지낸 제 운전 면허증을 사용해야 되겠다는

저의 작은 목표가 이루어지게 지켜봐 주시고...

제 삶에 영양소가 될 종교를 주시옵시고

항상 남편이나 애들과 언쟁이 벌어질 때 가슴이나 머리로는 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입으로나 몸으론 다르게 행동했던 제게

그들고 같이 몸이나 행동으로도 표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빌어 봅니다

아울로 울 남편에게 제가 일을 한다는 핑계로 아침을 굶게

만드는 날이 작아 지도록 제게 많은 아침잠을 조금만 가져가

주세요.....

제가 바라는 올 한 해의 소원을 많지만 욕심 부려서 항상 이루지

못한 것이 많았기에 올 한해는 이런 소원들에만 제가 충실히

이루었음 합니다....

제 소원 꼭 이루어지길 여기 아컴에서도 빌어봅니다

아컴에 오시는 저 같은 아줌마님들의 소원을 어떤건가요?

새 해에는 여러분 소원 성취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