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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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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0

아버지.....


BY 부산에서콜라 2001-12-25

아버지...
왜이리 힘들어..
쌍둥이 키우기가...
....^^*
한울이는 때리고 나면..
꼭 아버지 생각이난다..
아버지도 그때 이런 맘이었겠구나 하는...
왜?
아버지가 그랬잖어...
나 보고 혼 내놓고 나면...
삣길줄 모르고...
금방 돌아 서서 히히히 웃어면..
아버지 하고 불러서...
혼내놓은 아버지가 더 성질 난다구...
한울이가 그래...
날 닮았나봐...
눈물 콧물 흘리면서...
맞고도 금방 돌아서서...
엄마엄마...
가만 생각 하니까...
밥을 안묵었는데요...그런다..
나 보다 한술 더 뜨지....
이제...
쌍둥이도...
세월이 좋아선지..
초등 사학년인데도...
자기들 주먹만한 가슴이 나왔어..
브래지어를 해에...
이제 그런 애들 왜때려..
안때려야지 하면서도...
안되네...
성질 급한 엄마 만나서 지내들도 무지 맞고 자랐잖아...
그래서..쌍둥이는 나보고 공포의 엄마라고 하잖어...
오늘 학습지가 또 빌렸잖어...
내가 항상 안밀렸지...
하고 물어보면...
항상 예스라 해...
근데...
저녁에 한별이 방에 가보니..
밀려 있잖어...
방 치우다 생각 하니 화가 나서...
또 한 바탕 했지...
그래...
열나 때렸지...
난 열나면 잡히는게 매 잖어...
내 성질도 문제야...
내가 너무 겁나게 하니...
부작용이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것 같아...
그렇게 안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된다..

아버지..
참 이상해...
난 분명히 국민 학교 이학년때...
아버지가 한문으로 내이름 쓰는것...
자...
가 없어도 선을 곱게 긋어야 된다는것...
(살아가면서 최선도 있지만 차선도 있다는것..)
인사 잘하는것, 남을 배려 하는것...
물질이 풍족 하지 않아도 알았들었는데...
왜 쌍둥이는 잘 안될까?
아니...
요즘 쌍둥이 뿐만 아니라 다른 집 아이들도 그렇데...
아버지 말 마따나...
사람이 사람젖을 먹어야 되는데...
사람이 소젖으로 크니 ....
말을 안듣는다 아버지 말이 맞는거야...??


아버지...
오늘은 왠지 화가 난다...
일을 힘들게 했어 그런가봐...
오자 마자 먹고 자고..먹고 자고...
이제 정신 차리고 일어나 치우고...
한별이 하고 한때 까리 하고 나니...
분도 안 풀리고...
김서방이 안 나와서면..
오늘 한별이 골로 가는건데...
푸우~~~

아버지...
난 전에 엄마처럼 살지마...
이런말 하기 무지 싫었거던...
나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어니까..
요즘은 아이들 잔소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 가는메뉴야...

살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진데...
니들도 엄마 처럼 살고 싶어면...
그렇게 공부나 밀리고 해라...

웃기지...
공부가 전부가 절대 아닌줄 알면서도...

아버지...
왜 난 그때...
공부를 더할 생각을 안 했을까...
그 나마 이 지겨운 고딩 빨리 졸업해서..
돈 벌어야지..
그 생각만 했는줄 몰라..
돈 도 못 벌어서면서 말이야...

나...
요즘 돈이 뭔줄 알아...
그래서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제일로 부러워...
다 망해 놓고 나니 알고...
웃기지....^^*



아버지...
살아 가는 방법도 여러 가지 잖어...
근데...
요즘 내가 하는 일이 그래...
누군 손하나 안 되고 코풀고...
없는 나는 북치고 장구 치고 재주 다 부리고...
내가 답답 해서 나가 일하지만...
오늘 같이 너무 힘들게 일하는 날은...
괜히 내가 바보 같아 싫다..
열도 받는다...

그래서...
요즘은 자동차 학원에
다녀 1종 보통으로...
내 사업을 하고 싶어서...
하하하하하...
사업...
하니 굉장한것 같아...
답답하면 택시 기사라도 해야지뭐...
......^^*

아버지...
참 오늘 성탄절이야...
우리 그때...
단칸방에서 다섯식구 살때...
아버지가 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얼굴만..
있는 조명 을 라디오 옆에 달아 주곤 했잖어...
그때...
그 조명등 하나로도 행복 했었는데...
아버지가 큰 양말 걸어나야지 선물 많이 받는다고..
했는데...선물 받은 기억은 안나네...
난...
있는 추리도 안해...
근데...
나도 이벤트에 약하지만..
김서방은 더 약해..
약한게 아니라 아예 몰라...
그래서...
오늘 그것으로 잔소리좀 퍼부었지뭐...

아버지...
왜 ??
아버지 그 좋아 하는 소주....
외동딸 하고 한잔도 같이 안 했건 같어...
왜 그랬어...
나도 한잔 주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요즘은 꿈에도 안 나타나고...
설에나 산소가서 봐야 겠네....

아버지가 있는데도 좋아?
아버지...
오늘 꿈에 와요...
예에~~꼭요오~~~~
그럼 뽀뽀 해줄께....



아버지의 외동딸....선이가....^^*







부산에서 ...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