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구주오셨네~~~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보기 어렵다던 기상청 예보를 무색하게 서울 하늘에 함박눈이 내렸다. 그야말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것이다. 엇저녁 성당에서 성탄구유와 튜리 장식을 하였다. 최근 집안에 일도 많아 몇년간 소속해 봉사하던 꽃꽂이 제대회일도 덩달아 소원해졌었는데 그래도 성탄 구유만들기에는 꼭 참여할 마음가짐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겼다. 성당에 들어서니 1층 현관에 놓여질 튜리 장식을 청년교사회 선생님 여럿이 돕고 있었고 언제나 처럼 미소 가득 행복 가득한 율리아씨,이레네아,아네스 모두들 너무나 반갑게 와락 끓어 안는다. 아! 행복해~ 야간 작업이 길어질 예정임에 우선 일손을 잠시 놓고 성당앞 분식집으로 가서 일차 요기를하고 지하 성전으로 구유 재현에 필요한 재료와 이번에 크게 마음먹고 새로 장만한 튜리장식에 쓰일 물건들을 이동하였다. 제대회 회장 율리아 자매님과는 몇년간 함께 옆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녀의 꽃 다루는 솜씨가 얼마나 야물고 멋스러운지 볼때마다 새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국식 구유재현으로 작년에 쓰였던 소품들을 꺼내와 정리했다. 항아리 크기별로 여럿인데 초가집 이엉을 얹어놓은 마굿간 옆에 장독대가 만들어 놓여졌다. 맨 밑바닥에는 비닐을 깔고 그위에 푸른 이끼를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장식하고 미리 솜씨 좋은 아네스가 만들어온 울타리를 쳐놓은뒤 자연스레 나무껍질도 붙히고 문짝도 달려진 마굿간이 그안에 자리했다. 좀더 편안한 서정적 풍경을 끌어 들이려고 한복 차림의 구여운 인형들도 마당에 놓고 마굿간에는 하얀융에 쌓인 아기예수님도 중앙에 놓여졌다. 요셉도 마리아도 마굿간에 말과 염소들 사이에 자리했으며 시간은 자정을 휘릭 넘어 가고 있었는데도 모두 각자 맡은일에 즐거움만이 한 가득 넘쳐났다. 제대 중앙에 위치한 구유옆에 서있을 환상적인 성탄튜리에는 백색전구와 푸른빛 황홀한 작은 전구가 빛을 발하며 근사하게 다듬어져 가고 있었고 넓다란 성전에는 분주한 손들이 각기 바쁘게 움직여갔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아기예수님! 오늘밤 그렇게 이땅을 찾아오신 당신께 경배하기 위하여 텅빈 성전은 곧 날이 어둑하면 빈곳 없이 빼곡 자리 할것이고 그때 어느 한구석 밤새워 당신이 오시던 날 밤을 그려내던 손길들이 흐믓한 눈으로 함께 자리하겠지요. 올해도 부족함 투성이였던 저에게 당신과 함께 할수 있었던 새벽을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당신과 함께할 새벽을 내내 기다리고 싶습니다 내사랑~~~
기쁘다 구주오셨네~~~
이번 크리스마스에 눈보기 어렵다던 기상청 예보를 무색하게 서울 하늘에 함박눈이 내렸다.
그야말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것이다.
엇저녁 성당에서 성탄구유와 튜리 장식을 하였다.
최근 집안에 일도 많아 몇년간 소속해 봉사하던 꽃꽂이 제대회일도 덩달아 소원해졌었는데 그래도 성탄 구유만들기에는 꼭 참여할 마음가짐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겼다.
성당에 들어서니 1층 현관에 놓여질 튜리 장식을 청년교사회 선생님 여럿이 돕고 있었고 언제나 처럼 미소 가득 행복 가득한 율리아씨,이레네아,아네스 모두들 너무나 반갑게 와락 끓어 안는다.
아! 행복해~
야간 작업이 길어질 예정임에 우선 일손을 잠시 놓고 성당앞 분식집으로 가서 일차 요기를하고 지하 성전으로 구유 재현에 필요한 재료와 이번에 크게 마음먹고 새로 장만한 튜리장식에 쓰일 물건들을 이동하였다.
제대회 회장 율리아 자매님과는 몇년간 함께 옆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녀의 꽃 다루는 솜씨가 얼마나 야물고 멋스러운지 볼때마다 새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국식 구유재현으로 작년에 쓰였던 소품들을 꺼내와 정리했다.
항아리 크기별로 여럿인데 초가집 이엉을 얹어놓은 마굿간 옆에 장독대가 만들어 놓여졌다.
맨 밑바닥에는 비닐을 깔고 그위에 푸른 이끼를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장식하고 미리 솜씨 좋은 아네스가 만들어온 울타리를 쳐놓은뒤 자연스레 나무껍질도 붙히고 문짝도 달려진 마굿간이 그안에 자리했다.
좀더 편안한 서정적 풍경을 끌어 들이려고 한복 차림의 구여운 인형들도 마당에 놓고 마굿간에는 하얀융에 쌓인 아기예수님도 중앙에 놓여졌다.
요셉도 마리아도 마굿간에 말과 염소들 사이에 자리했으며 시간은 자정을 휘릭 넘어 가고 있었는데도 모두 각자 맡은일에 즐거움만이 한 가득 넘쳐났다.
제대 중앙에 위치한 구유옆에 서있을 환상적인 성탄튜리에는 백색전구와 푸른빛 황홀한 작은 전구가 빛을 발하며 근사하게 다듬어져 가고 있었고 넓다란 성전에는 분주한 손들이 각기 바쁘게 움직여갔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아기예수님!
오늘밤 그렇게 이땅을 찾아오신 당신께 경배하기 위하여 텅빈 성전은 곧 날이 어둑하면 빈곳 없이 빼곡 자리 할것이고 그때 어느 한구석 밤새워 당신이 오시던 날 밤을 그려내던 손길들이 흐믓한 눈으로 함께 자리하겠지요.
올해도 부족함 투성이였던 저에게 당신과 함께 할수 있었던 새벽을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당신과 함께할 새벽을 내내 기다리고 싶습니다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