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마무리 하며 올렸던 2000년 보고서 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 다시 2001년의 연말 마감 보고서를 써야할 싯점이 되었습니다.
정말 바쁘게 살아온 그 순간들 ,
이제 감사 했던 일들과 감사 할 분들을 찾아
내 기억의 창고로 보관 해야 할 일만 남았습니다.
내년에 감사 해야 할분들을 찾아내는 작업과 함께.
올해 엔 정말 국내외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읍니다.
9.11 뉴욕의 대테러 사건은 정말 영원히 나의 기억 에서 사라질것 같지 않은 대 사건 이였습니다. 정말 지구촌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존귀한 생명이 이렇게 순간에 사라질수 있는 것인지..
이승에 굴르는 말똥 이라도 저승 보다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나 힘들때면 , 지금의 이 고통과 갈등 조차 살아 있는 희열 이라 생각 하며
삶이란 결국 고행 과 같은 여정이며 , 우리는 그 길을 가면서
작은 행복의 요소를 찾아내어 위로 받고, 희망을 찾아 가는 길임을
늘 되새깁니다.
그냥 타의에 의해 나의 생을 마감하게 하는 불행만 찾아오지 않기만을 바랄뿐 입니다.
엄청난 고난 이라고 그 당시 에는 절망하고 힘들었지만,
또 다시 망각의 시간을 건너고 나면 , 견딜만한 것이 였음을 압니다.
그렇게 부딪치고 그리고 조금씩 잊어 가면서 가는 것이 세월 입니다.
영원 할것도 없는 찰라 들을 우리는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커서 늘 갈등의 아픔을 느낄 뿐이죠.
늘 세월을 정리 하다보면 아주 작게 그 지혜를 깨닫게 되는 것은 나이테 의 쌓임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세월이 감에 따라 일 처리가 숙련 되고 있지만,
못내 아직도 처리 못하고 늘지도 못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식에 대한 교감 입니다.
수 많은 이 땅에 위대한 어머니들이 있는데, 나는 아직도 이 덩치 크고 머리통 굵은 놈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올해 남은 숙제 입니다.
이제 그 방법 하나를 찾아 내년엔 어떻게 하든 사이 좋은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가지길 소원 하는 일 하나를 풀어갈 예정 입니다.
그 이유를 엄마인 내가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죠.
일찍 일을 하기위해 생활 전선에 나섰고 , 엄마 이기보다는 스스로의 정체성과 나의 성장에 더큰 시간을 보낸 나의 유죄 이죠.
이제 너무 멀어진 그 간격을 다시 좁히기에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할꺼라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 그 해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군요.
그래서 그네들 세대에서 쓰고 있는 e-mail 을 이용하기로 하고
이제 한편의 글을 보냈습니다.
엄마의 일생과 아들에게 해줄 말들을 시리즈로 보내 겠다고 했습니다.
언제나 너무 가까워서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
언제나 마음만으로 바라기에 서로 모르고 있는 부분들을 말 입니다.
"토니 블레어 " 영국 총리가 말 했다죠?
한 국가를 경영 하는것보다 자식 하나 를 경영 하기가 더욱 힘들다고
말 입니다.
정말 그렇다고 공감 합니다.
내년에는 드디어 큰 아들과의 관계가 좋아 졌다고 말할수 있길 기도
합니다.
이렇게 올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날의 기억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