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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8

쥐 잡아 봤어용?????


BY kyungpd(골때리는아짐) 2001-12-07

우리집은 다세대 주택이다.

난 성격이 깔끔한 편이다.

그래서.. 우리집에 벌래란 놈이 들어오면 잠을 못잔다.

그러던 어느날..목욕탕 하수구 구멍으로 쥐새끼가 들랑 거리는거다.

팔뚝만한 쥐새끼가 말이다. 처음엔 그저..내가 하수구 딱꿍을 잘못 덥

었겠지..했었다.

그런데..딸그락 거리며 겁도 없이 쥐란놈이 대가리를 내밀며..들어오

는게 아닌가..^^;;

쥐란 정말 징그러운 존재이다.

이 쥐가 하수구 통에서 뭘 얼마나 주어 먹었는지..살이 통통하고

회색빛 털에선 윤기가 반질 거리는게..뺀질 뺀질 말 디게 안듣게

생겼다.

쥐란놈~날 보며..한번 씩~웃더니..부엌싱크대 밑으로 들어간다.

신랑 올시간은 아직 멀었지..어쩔꺼나~ 종이박스로..방패막을 요리 저

리 치고선 작대기로 막 쭈셨다..옆집아줌마 불러~쥐가 어디로 가나..

감시하라고 해놓쿠선~ 에푸킬라~팍팍 뿌리고 작대기로 팍팍 쭈셔데니..
쥐란넘 가스랜지 위로 올라와 버린다. 방패막 잡고있던 옆집 아줌마~

기겁을 하며..도망가 버렸다.큰아이 시켜서..찍찍이 하나 사오라고

하니..10장을 사왔다. 쥐잡기에 실패한 나는 싱크대 밑에 하나..냉장

고 옆에 하나..세탁실.. 베란다 밑 잔디밭..계단밑에..찍찍이를

쫘아악~깔아 놓았다.

으뜨~난 우리 동네에 쥐가 이렇케 많은줄 몰랐다.

싱크대 밑에 쥐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배고픔을 못참고 걸려 들었

는데..몸부림을 쳐서..오줌 똥. 혼자보기 아깝웠다~

계단밑에..새끼쥐~4마리 주렁 주렁~베란다밑 잔디밭에..왕쥐새끼~

대짜로 누워서..숨만 할딱 거리쥐..동네 아줌씨들~지네들이 뭐 처녀들

인감?? "어머머~쥐다 쥐~어머머...징그러~무서버"

성격이 깔끔한 나는 신랑 올때 까지..이 처참한 모습을.. 남겨놓기가

싫어서..고무장갑 끼고..집게로..쥐가 덕지 덕지 엉겨 붙어있는..

찍찍이를..처리해야 했다.

그런데..찍찍이에 붙은쥐!! 죽을거 같지요?

아님니다..마구 발광을 한답니다.ㅠ.ㅠ (살려고요..)

어짜겠습니까?

시꺼먼 비닐 봉다리에..쥐쌔끼..몰아넣쿠~벽돌로..한방에 날렸씁니다.

잔인하다고요?

그래도 우짭니까?쥐란놈은..별 얄구진 병균을 다 옮기는데 말입다~^^

그 미국에서..유행하는 탄저균도 쥐새끼가 옮기는거 아닌가요??

콩트가 아니고..징그런 애기지요?호호호

그래도..재밌게 읽어주세용~처녀작이라~^^;;

아참참!!

꺼먼 비닐 봉다리 안에 쥐가 어찌 죽었냐구요?

찍~하고 죽데요~

이것도 동물 학대죄에 들어가남요?

남이사~개를 잡아먹던 쥐를 잡아먹던 뭔 상관이래요?

열씸히 일해주고..우리에게 신선한 우유도 주는 소 잡아 먹는넘들이

더 나쁜넘들이요~따뜻한 옷감을 주는 양 빡빡이 만들어..잡아먹는

인간들이 더더더 죄 받을 넘들이지요잉!!안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