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창업박람회 65세 이상 관람객 단독 입장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96

엄마" 나 많이 속상해".


BY kgi62 2001-12-03

7남매 ....
나는 그중 제일 중간 4째 5번째는 나와 쌍둥이 동생
태어날때 부터 별루 환영받지 못한 딸 쌍둥이
엄마는 나와 동생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오빠와 언니를 데리고
산골마을을 떠났고 나는 쌍둥이 동생과 번갈아 가면 읍내에서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한테 며칠씩 다녀오곤 하였습니다.
내 기억으로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부모님과 같이 생활 하였는데
얼마후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읍내로 이사오시면서 우리는 다시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나는 결혼하는 그날까지 할머니와 생활하였고 엄마는 나에게
아무런 느낌도 없는 그런 엄마였습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던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날려고합니다.
나이가 드셔셔 돌아가셨는데도 엄마가 할머니의 병수발을
하면서 힘들다고 짜증낼때 난 엄마가 싫었습니다.
우리엄마
고생하신거 나는 알지만 아들에 대한 이상한 집착 그것은
나를 더욱 엄마로 부터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며느리와 딸이 있으면 딸부려 먹기를 더 편해하는 엄마.
오늘 처럼 날이 흐린날이면 전화해서 한번 다녀가라고 얼마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시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늦은밤에도, 이른새벽에도 가끔씩 전화를 하면 나는 건성으로
"응, 알았어 애들방학하면 가도록 해볼께."
그러고 나면 막 화가 납니다.
왜냐구요? 엄마 능력있을땐 딸이라고 가면 외손이 너무많다는
이유로 양말 한짝 안사주시더니 그 사랑하는 아들한테 경제권
다 넘겨주시고 이제는 다른집 사위들 손에 한보따리씩 들고
처가집 오는거 부러워하시는 엄마
"엄마, 나 그런말 할때 너무 속상해 사위 힘들때 모른척하다가
지금도 불경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야 일일이 말해봤자니까
엄마 전화도 내귀에는 며칠와서 맛있는거 만들어주고,청소도 좀하고
엄마 하소연도 들어주고 용돈도 좀 내놓고 가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여".
이러는 내가 싫어서 속상하고 그래."
이렇게 외치는거 항상 나혼자서 하는 일입니다.
마흔살, 그냥 먹은 나이 아닌데 왜이렇게 서운한 일들이 잊혀지지
않는 걸까요/
오늘도 난 엄마의 전화 한통화로 짜증이 납니다.
나 너무 못된 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