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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노인 기준 연령 높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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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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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BY mist12 2001-11-18

이십대의 젊음이란 돈으로도 그리고 값비싼 화려한 마음이라도 주고 받아올 수 없다 그만큼 값지고 고귀하며 아까운 것이다
철이 든다는건 조금 나한테서 멀어져 타인을 인정하고 타인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이십대의 나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옳다고 주장하는 고집스런 자의식은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도 자신의 의지에 대한 영웅적 돌출 행동일지 모른다 영웅이란 나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그에 따른 행동속에서 타인을 울리는 마음이다
그러나 이십대란 젊음은 자신에 대한 성찰에서 자신감으로 바뀌는 것은 아직 젊고 책임에 대한 오직 자신만의 몫이기에 고집스런 행동으로 보일 수있다
젊다는건 정의로운 것이며 아직도 무한한 가능성으로 열려있고 새로운 것에 대한 끓임없는 도전이기에 펄펄끓는 심장이지 않겠는가

그젊은 시절에 그리려 했던 무지개 꿈들이 지금은 자기 자리에서 어떤 모양으로 어떤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을 것이다
혹자는 새파란 하늘을 아직도 그리고 있을 것이고 또다른 당신은 하늘에 걸린 회색빛 구름일지 모른다
누군가는 아침을 열며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그리고 또다른 당신의 친구는 서해 바다에 일몰하는 석양을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각자 각양으로 그린 그림들이 맛이 약간씩 틀리고 색감이 다르게 보일지라도 하나씩 맞춰 꿰뚫어 보면 하나의 동그란 지구 그위의 무한함으로 피어나는 우주이지 않겠는가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만나려 한다
다르게 살아갈지라도 서로에 대해 아직 그리워 함은 아직도 꿈꾸는 젊음 때문인지 모르고 그려나가는 그림에 대한 한번의 꿰맞춤인지 모른
다 당신이 조금 날카로워 졌다면 나는 아마 동그라미 얼굴이고 당신이 너그러워 졌다면 나는 아마 당신에 대한 긴장일지 모른다
그것은 두개의 철길을 따라 달리는 기차이며 그 기차에 대한 기적 소리에 대한 각각의 느낌의 차이이다

이제 지구상에 빛나는 것을 찾았다면 당신의 진주를 한번 보여주라
그건 빛나는 진주가 아닐수도 흙속 또는 뻘밭에 묻힌 볼품없는 조개를 품고 진주라 여기는 당신의 마음의 진주일 수 있고 해저속에 숨겨진 비밀을 풀은 정말 보석같은 진주일지 모른다

젊음이 시들기 전에 젊음에 대한 향수마저 느끼지 못하게 되기전에
한번쯤 당신을 만나 보석으로 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