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절을 참 많이 탔었어요.
오죽하면 우리 신랑 제발 계절 좀 타지 말아라고
언제 철들래?하며 나무라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올해부터는
그 계절병이 좀 없어지는듯 하더라구요.
다행이라고 해야되나.아니면
지금의 내 생활이 그런 여유를 잠가 버릴만큼
척박해서일까?
한편으로는 그런 아름다운 내 안의 감성이 사라진것이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이제 내 나이 30대 후반에
벌써 그런 감성이 옅어진다면
앞으로 나이 더 들면?
정말 무서워진다.
너무 심하게는 앓지 마시고
이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