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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속잘해..얼른 문잠궈 ~나 간다"


BY 먼산가랑비 2001-10-31






아침부터 뽁음밥을 복앗어. 왜냐먼...everland갈때 준비햇던 김밥재료 남을걸루... 먹어 치워야 하자너.. 애들도 그이도 좋아도 하고.. 모처럼 아침부터...부지런 떨었지. 축쳐진우리집 식탁이라두... 화사해지게.. 이것저것 다 넣구..밥넣구..요리저리 저어서.. 뽁구,,,계란후라이..만들어... 이뿐 접시에 색색의 재료들이 모인 밥이 정말 이뿌다. 그위에 덥긴 좀 아깝지만...후라이 위에 얹어 케챂으로...이뿌게..썻어..뭐라구 햇냐구. "사랑해"라구.. 넘 이뿌더라...그걸 부셔가면서 퍼다 먹으려면.. 아깝네..국물은 꺼리도 없구...어묵으로.. 끓여서..공기에 퍼옅에 놓구...다 젤 이뿐그릇에다 수저 가지런히..물한잔..김치.. 다들 일어나 깨워 씻고.. 식탁위에서.. "옴마야...이거 뭐야..뽀금밥이네..이뿌다 엄마" "엄마 왠일이야 내 조아하는걸" "자기 아침부터 왠 뽀끔밥?" 우리식구 세명이 내게 해준 한마디들입니다 말들만 보아도 그네들의 마음이... 얘기설명 안해도 알겠죠? 맛나게 한그릇 좀심하게 퍼담았는데 다 먹어치우더구먼..올만이라..괜잖앗나봐 그렇게 아침부터 수선을 핀덕에.. 나가는 사람들의 소리가 조금은 맑고 낭낭하네 "다녀오겠습니다" "같다올께 엄마" "문단속잘해..얼른 문잠궈 나 간다" ㅎㅎㅎ 각각의 한마디 휫날리면서..나갑니다 "잘 갔다와" "열시미 문잘 잠구고 집은 여전히 잘본다 난" 하면서 내가 피식 웃음이 인다.. -집잘보는 가랑비...차칸 가랑비.....오늘도 집은 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