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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3

미운 앵무새들


BY 맑음 2001-10-12

전업주부인지라 일반 직장인들 보다 TV앞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드라마,오락물,애매모호한 토크쇼까지 선택의 폭이
넓지않은 공중파 체널 사이에서 그나마 나오는대로 읖조리는 미운 앵
무새들의 밉지않은(일단은 쭉쭉빵빵 이니까)입과 음성은 정말 짜증
나게한다.
그들에겐 ㅅ과 ㅊ의 차이가 뭐 그리 대단하지않고 ㄱ과 ㄲ의 차이
또한 그리 심각하지 않다.
'전화번호를 잃어버려서(?)','비시 많아서','가자가 먹고싶어서'....
기억을 잊어버리든,잃어버리든, 비지 많거나,비시 많거나, 과자든,가자든 뜻이 통하면 그뿐일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ㅏ','ㅓ'하나에도
품은뜻이 예민한 아름다운 우리말,우리글을 선봉에서 조리하고
상품화하는 수많은 방송매체속의 그들이 조금만 더 연구하고 조심스레
다루어 준다면 체팅으로 멍들어 가는 가엾은 우리들의 말을
1cm라도 구해낼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