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이 기침하면 울 나라는 감기걸린다고
하는데...
미국 경기가 좋지않다 보니 울 나라 경제에 타격이 크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수출에 큰 어려움이 있는데
그 어려운 반도체 회사에 울 신랑이 다니다 보니
어려운 사정을 자주 이야기 나누웠다.
9살,6살 울 아이들도 들었던 모양이다.
얼마전 할머니댁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모가 직장에 나가면서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과자,껌,사탕등 군것질 거리를 한아름 사 안겨 보냈다.
창의력 풍부한 울 아들...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봉지에 들어있는 사탕을 작은 소쿠리에 담더니
종이에 "사탕 1개에 50원" 이라고 쓰고는
동생을 데리고 길가에 앉았다.
아이들을 보면 사탕사라고 했단다.
한참이 지난 뒤 두 아이가 들어 왔다.
"사탕 몇개 팔았니?"
"한 개도 못 팔았어여"
"왜" "비싸대?"
"그게 아니고여, 지나가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여"
"내가 사 먹을게, 나한테 팔어"
하시면서 울 엄마가 500원을 내고 사탕을 샀다.
울 엄마, 신랑, 나, 사탕을 먹으며
"너희들도 먹고 싶지?"
"너희들도 먹어!!"
하시면서 울 아들과 딸에게도 사탕을 까서
입에 넣어 주셨다.
우린 한참을 웃었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집안의 위기를 느끼고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스러우면서
가슴이 찡해 왔다.
또한,다시 한 번 책임감을 느꼈다.
항상 읽기만 하다가 솜씨 없는 글 올려 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