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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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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세뱃돈 안 줘?


BY 버들피리 2001-10-05

추석날.
차례를 지내고 나온 6살박이 딸아이가
내 귀에다 대고 소곤거린다.
"엄마, 세뱃돈 안 줘?"
웬 세뱃돈?
제사음식 차려놓고 절 한걸 세배인줄로 착각 한 모양이다.
하하하 웃어대는 날 보고는
부끄러웠던지, 아무에게도 말 하지 말랜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발설한 걸 울 딸은 결코 모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