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임시공휴일 어느 날이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0

사랑의 노래, 평화의 시


BY 고은별 2001-01-09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 .
눈이 내리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 숲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

( 정호승 시 이지상 곡 )


꽃씨를 거두며

꽃씨를 거두며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며
사랑한다는 일은 책임지는 일임을
생각하네

사랑은 기쁨과 슬픔 화해로움과 쓸쓸함
사랑은 아름다움과
시들 삶과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일임을

시드는 꽃밭 그늘에서
꽃씨를 거두며 주먹을 쥐고
이제 사랑의 나날은
다시 시작되었음을 나는 깨닫네
(도종환 시 백창우 곡 )


아름다운 시가 있고 그 고운 시가 노래가 되었습니다.
노래의 마음인 시와 시의 몸인 노래가 하나가 되어
사랑과 평화의 인사를 전해줍니다.
저는 시를 좋아합니다.저는 노래를 사랑합니다.
시를 읊는 마음은 평화롭고 노래를 부르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시가 노래가 되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룰 때
저는 환희를 느낍니다.

조용히 시를 한번 읊어 보십시오.
노래도 한번 불러 보십시오.
아무 노래도 좋고, 그냥 흥얼거리셔도 좋습니다.

고요한 시간에 혼자 읊는 시는 강물이 되고
둘이 혹은 셋이 모여 한마음으로 읊는 시는 바다가 됩니다.
혼자 부르는 노래는 달빛의 연가입니다.
서로의 빛깔과 향기가 어울어져 함께 부르는 노래는
그것 자체가 바로 평화입니다.
희망이 가득찬 2001년 이 새해에
저는 고운 꿈 하나를 가슴에 품어봅니다.


나의 꿈
고은별
가정마다
다정한 우리의 어머니들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시 한 편을 읖어 주는 시간을
하루에 단 5분이라도 가져 주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그 어느 나라의 어머니들보다도
노래를 잘 부르는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하루 하루의 생활에서
(청소할 때나 음식을 만들 때나 설거지를 할 때나...... . )
늘 평화의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와
평화의 시가 울려 퍼져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그렇게
사랑으로 가득한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