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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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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를 보고...


BY 유해미 2001-05-17



한마디로말해 절망적인 영화이더군요..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게되었다고 잔뜩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조금 따분하고..조금 유치하고..조금 황당하고..또 조금 괜찮기도 하고..뭐 그런 영화더군요..
요란스런 광고와는 딴판인 싱거움 그 자체인 영화였습니다..
나카야마 미호의 깜찍하고 청순한 매력이 그런대로 봐줄만 하더군요...
유리공예가인가요?
나카야마 미호의 남자친구..정말 느끼하게 생겼더군요.
영어시험지가 바뀌어 자전거타는곳에서 밤까지 남자주인공을 기다리다가
자전거 전조등(?)으로 시험지를 비춰보는 장면...
그 장면이 제일 인상깊게 남아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가는 여주인공에게 커다란 봉투를 얼굴에 씌우는 장면...
그 장면도 재미있더군요...
일본인들..참 작은것들을 소중히 여길줄아는 소박하고 순수한 사람들인것 같더군요..
한국인들은 정 반대잖아요..물론 나름대로 둘다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난 왠지 일본사람들의 그 순수함과 소박함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