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죄수와 간수를 다룬 영화는 어둡고, 난폭하고, 괴상한 것들만 보여주는데,
삶과 죽음!
평소엔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영화는 너무나 감방과 죄수와 간수의 관계를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오래 살기를 바라고, 죽음을 두려워하지요.
3시간 9분이라는 길고 긴 테잎 두 개 짜리의 이 영화는 '톰 행크스'라는 이름이 역시 헛되지 않았다는 믿음을 주었답니다.
누구나 하루 하루의 삶이 지치고 고단하지만,
사형수에게 있어서의 하루하루는 보통사람의 일상과 다르다는 것.
그리고,
사형수에겐 철창에서 사형 집행장으로 가는 거리가 짧고 짧건만,
명이 길고 긴 사람에겐 그 '그린마일'이 너무나 길고 길다는 것.
이 영화를 보곤 살 만큼만 살고,
갈때가 되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 남편은 액션영화 스타일인데, 왠일인지 감동적이라고 하네요?
남편과 함께 보셔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