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영될땐 잔뜩 기대를 가지고 보았었습니다. 2회쯤 될때부터 날 실망시키더니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말이 많아지더군요...
한동안 보지 안았다가 요즘 다시 봅니다. 요즘은 좀 얘기가 그럴듯 해지더군요... BUT!
저도 대학교수의 부인입니다. 하지만 흔히들 생각하는 교양이 있는대로 있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며 마치 자기가 교수인양 행세하고 다니는 그런 부류는 전혀 아닙니다.작은 애업고 큰애는 걸리고 시장에다 병원에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그런 엄마,아줌마지요.그리고 예전에는 그런 교양이 넘치는척 하는 부인들이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도 역시 아줌마이니까요... 견미리씨같은 역의 교수 부인들이 많을까요?
자기 자신을 있는대로 가꾸면서 살림하고 애들키우고 -그것도 잘나가는 유학까지- 또 번드르를한 카페까지 운영하면서 말이죠...
교수가 그렇게 잘버는지... 아무리 잘벌어도 그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그걸 보고 있으면 제가 초라해지기 까지 하면서 나중엔 화가 납니다. 하하하..
게다가 교수들이 왜그렇게 한가한지 모르겠더군요..
적어도 강의준비하는 장면정도는 좀 비춰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스토리 운영상그런다해도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놀구먹는 직업으로 오해 하겠더군요.. 강의준비에 연구 활동에 밤샘이 얼마나 많은데...
또 스트레스는 얼마나 많이 받는 직업인데요.. 그런데 책상앞에 앉아있는장면보다는 남녀 교수라는 사람들이 바람피우는일이나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고 ... 학력이 모자란다는 부인은 힘없는 (?) 아줌마로 나오면서.. 요즘 이혼이야기가 나오면서 삼숙이의 파워가 도드라지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속이 시원할때도 있으니까. 시어른들이 속삭이는 한심한 대화가 있기는 하지만 ...
학력을 좌지우지 하면서 마줌마들을 깍아내리지 말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당당한 한여자로서 가정을 지키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했으면 좋겠군요. 나중에 다보고나서 동감할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그 드라마로 인해 많은 아줌마들이 크게 웃을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