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강의를 보다가 문득 예전에 예전에 어디선가 읽고 노트해 둔 거 올립니다. 아주 오래전것이라 좀 그러지만 지금은 자료도 없고 도올이 논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니 아래의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겠고 암튼 그 강의를 보시는 분들에게 조그마나마 도움이 됐으면 또 다른 분들의 의견도 기다리면서..... 군자에 대하여(1) . 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 . 군자의 도는 세가지인데 나는 능한 것이 없다 인자는 근심하지 않고 지자는 의혹하지 않고 용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 군자는 정도를 따르고 작은 신의에 얽매이지 않는다. . 군자는 그릇처럼 국한되지 않는다. . 군자은 의(義)를 으뜸으로 삼는다. . 군자는 걱정하며 두려워 하지 않는다. 안으로 반성하여 조그마한 하자도 없으니 어찌 근심하며 어찌 두려워하겠는가 . 군자는 경(敬)으로서 몸을 닦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군자에 대하여(2) . 군자는 그 말을 조심하고 행실을 말보다 앞서게 한다. . 군자는 의(義)로써 바탕을 삼고 예(禮)로써 그것을 행하며 겸손함으써 그것을 내며 믿음으로써 그것을 이루나니 이것이 군자이다. . 군자는 말을 어눌하게 하고 실행에는 민첩하고자 한다. . 군자는 씩씩하게 자기 몸을 갖되 다독지 않으며 무리짓되 편당하지 않는다. .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할 때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히 하고 말을 삼간다. . 군자는 아홉가지 생각함이 있으니 볼 때는 밝음을 생각하고 들을 때는 귀밝음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함을 생각하며 태도는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할 때는 충성됨을 생각하고 일 할때는 경건함을 생각하며 의심스러울 때는 묻기를 생각하며,분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익된 것을 볼 때는 의로움을 생각한다. 군자에 대하여(3) . 군자는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되 일을 공경하고 믿게 하며 쓰기를 절도 있게 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 부리기를 때에 맞게 해야한다. . 군자는 반드시 바른 명분을 들어 말을 하며 그에 따라 행하니 말함에 구차함이 없다. . 군자는 자기의 무능함을 병으로 여기고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 . 군자가 중후하지 못하면 위엄이 없고 학문도 견고하지 못하다 충성됨과 믿음을 주장하며 자기만 못한자를 벗 삼으려 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하지 말아야 한다. . 군자는 도를 걱정하고 이익됨이 없음을 걱정하지 않는다. . 군자는 말을 잘한다 해서 그 사람을 들어쓰지 않으며 사람이 나쁘다 해서 그의 좋은 말을 버리지 않는다. . 군자는 작은 일에 알 수는 없으나 큰 것을 받을 만하고 소인은 큰 일을 맡을 수 없으나 작은 일에 알 수 있는 것이다 . 군자에게는 세가지 경계함이 있으니 젊을 때에는 혈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정욕을 경계하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한참 강하므로 싸움을 경계하고 늙어서는 혈기가 쇠하므로 얻음(재물욕)을 경계한다. . 군자는 미워함이 있으니 남의 단점을 말하는 자를 미워하며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자를 미워하며 과감하기만 하고 웅통성이 없는 자를 미워한다 . 군자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천명(天命)을 두려워하며 대인(大人)을 두려워하며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소인은 천명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인을 함부로 대하며 성인의 말씀을 알지 못하므로 업신여긴다. 군자와 소인의 차이 . 군자는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 군자는 화(和)하되 동(同)하지 않으며 소인은 동(同)하되 화(和)하지 않는다. . 군자는 남의 장점을 이루어 주고 남의 악을 이루어 주지 않 으나 소인은 그 반대다. . 군자는 두루 사랑하고 편당하지 않으며 소인은 편당하며 두루 사랑하지 않는다. .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태연하지 않다. . 군자는 평탄하여 여유가 있고 소인은 늘 걱정스러워한다. .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처하는 곳을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두려워하고 소인은 이익을 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