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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 양육비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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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676

남자 애환


BY 안진호 2000-11-10

이글은 아저씨닷컴에 올려야 맞는데...
그런데가 있나요?
아줌마들도 알아두면,
살이될것(이건 욕이래죠? 요즘)
피가될것같아,그냥 올립니다.


여자분들 이라도,
직장생활 해보거나,하시는분들은
직장마다의 분위기가 다 다르다는것을,
잘아실겁니다.

출근,오전,점심,오후,퇴근후의 스타일까지
다 틀리며,또한 특색이 다양하다.


출근. 0.-통근버스에의해 질서정연히 출근하는곳,
(주로 공장현장 이나,단층 사무실인 겅우)

0.- 교통전쟁을 한바탕 치루고,
허둥지둥 엘리베이터앞까지와서 줄서고,
연신 시계들여다 보는 풍경이 있는곳

0-2. 엘리베이터 몇번 떠나보낸뒤,
겨우 차례가 됐는데,
자기상사가 줄뒤 끄트머리에 서있을때,
이거양보를 해야하나? 갈등을 때린다.

모른척하면 나중에 승진에 지장이나없을까?
양보하고 지각하면,고과에 찍히고,..
진퇴양난이다.
(괜히 뒤를 쳐다봤다,후회하며,
이넘,그이후론 뒤에 양귀비가있다해도,
절대 안돌아봄.)

공무원이나,대기업의 아주높은 양반은,
별도의 전용 엘리베이터가있다.
아무리 붐벼도 이건 세워놓는다.
설계할때, 미리 후미진곳으로 빼놨다.

급한넘은 계단으로 뛰기도한다.
이넘은 사무실 책상에 앉자마자,
수분간 헥-헥-거린다.


오전:회의다 뭐다해서 사무실이 텅빈다.
잘안되는 회사 회의는 무척길다.
또한 이때 전화가 제일 많이 온다.

회의 끝나고,우- 몰려나오면,
사무실이 부산스러워진다.
외근나간다고 수선떠는넘,
전화통 붙들고 떠드는넘.등등

점심:드디어,이때 학연,지연등의 파가 쬐끔갈린다.
완전히 파가갈리는것은,퇴근후다.
주당파들은, 뜨근한 국물 찾아가고,
아가씨들은 주로 김밥,햄버거 이런쪽이다,(맞제?)

얼떨결에 상사들과 어울리게되는 평직원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다.

"야 오늘 칼국수나 할까?"하면,
밀가루먹으면 알레르기나는 넘도,
"예! 악심!" 이다.
(무슨 조폭 쫄따구같다.)

속으로 "오늘 목요일이지,일년중에
목요일날 칼국수먹는 경우가 그리흔한가!
어쩌다 찾아온 '목요일의 칼국수'기꺼히 먹자.
이렇게 자위한다.

식사후 돈낼때도,
'동료들인가?''상사가 어느정돈가?(직위,인원등.)'
를 잘살핀후,완급조절을 잘해야한다.

무조건 돈내겠다고 앞장서다간,
"저넘 공금삥땅이라도 쳤나?"의심받거나

또 맨날 구두끈만 매다간,
"염치없는 구두쇠"로 몰린다.

내가 글올리는 시간을 보면,
눈치빠른 분들은,알아차리셨겠지만,

나는 그런경지를 이미 지나간,
40대후반이다.
그러다 보니,주위사람눈치 볼필요없이 ,
커피한잔과 이렇게 PC앞에앉아
여유로움을 즐기게된 위치에오게 됐다.

그래도,직장애환속에 고된 나날을 보내는
한이있더라도,
20~ 30 대가 나의 "입장과나이"모두 바꾸자면,
얼마든지 응하고싶다.



글이너무 길어져서"퇴근후의 얘기"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