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집이랑 앞뒤 집인지라
클때부터 가깝고 다정하게
잘 지내는 사이라
그 언니에 대해선 너무나 잘 안다
우린 삼촌이 없고 그러니 사촌 도 없어
두살 위인 언니랑은 늘상 같이 놀았고 8촌 이지만
가깝게 지내었다.
언니랑 나랑은 어쩌다
같은 문중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형부가 나보고 제수씨라고도 한다
결혼 할땐 중학 교사였는데
부모님의 재산이 많은지라
그 빽 믿고 면의원에 도전
일차는 합격 이차는 미역국 먹은기라
또 언니가 암이라는 소식도 들었다.
작년에 죽었다는 소식도 ..........
먼 친척이라 시사를 함께하지않고
형부동네 한주 먼저
그다음 주에 울 가까운 집안 시사
돌아가며 형부 동네에 참석 하는데
울 남편 형제가 차롄기라
같이 동행 하여 혼자된 형부를 보겠거니 햇는데
안보여 그 동네 아줌씨들 한테 물으니
아~~~고 억울해 워째 이런 일이
언니가 아깝다는 생각 불쌍 다는 생각이 넘처 넘처 또 넘처
글쎄 20여년 넘게 다른 여자 아니 동생의 친구랑
마산에서 살림 차리고 제사때나 가끔 한번씩 들렸데요.
성질 좋고 인물 좋고 키크고 솜씨 말씨 좋은 울언니가
이렇게 살았남
암은 거이 다 나았는데
어른 칠순 잔치하다
노래 4곡채 부르다 그대로 쓰러져 갔데요.
그 죽일넘이 언니 사진 잡고
잉잉잉잉 울며 여보 당신 살아나면 다시는 안그러께
에이 육실할 넘 천벌를 받을넘
워째 저승 사자는 눈이 어둡남
그런께 면의원 떨어 졌째
첩 두고 있는넘 누가 봐 주남
지금도 큰 집 팽게 치고 얼시구나 좋다 하며
그뇬하고 살며 다 큰 아들 둘 돌보지 않고 산데요
불쌀한 울 언니 명복을 빕니다.
긴 글 읽어주어 고마버요.
<딴 여자 보는 남자 다 들 죽어 뻔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