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5월-12월 로맨스
5월2일-5월-12월 로맨스 ‘그해 겨울, 나는 간절히 봄을 기다렸건만 봄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만은 깨닫지 못했다. 한 조각 꽃이 져도 봄빛이 깎이는 줄도 모르고.’(김연수·청춘의 문장들) 목 빠지게 봄을 기다리느라, 벌써 여름이 왔다 투덜대느라 아직 ..
1,24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49,272|2016-05-02
5월1일-일은 밥을 만들고,..
5월1일-일은 밥을 만들고, 밥은 생명을 키운다노동절. 일은 밥을 만들고, 밥은 생명을 키운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밥은 으레 끼니마다 새로 지어 먹었다. 김 모락모락, 찰기 자르르, 고슬고슬한 고봉밥. 요즘 밥은 늘 밥통 속에 누워 있다. 식은땀 주르르 흐르는 풀..
1,24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23,656|2016-05-01
4월28일-곧 질걸 알면서도
4월28일-곧 질걸 알면서도 가면 가나 보다 무덤덤한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리 못내 아쉽기만 할까요. 한 차례 봄비 지난 자리에 참 많이도 떨어진 벚꽃잎. 그곳에 덩그러니 놓인 마음 한 자락. ..
1,24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22,267|2016-04-28
4월27일-아이스크림이 당기..
4월27일-아이스크림이 당기는 계절 엄마와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얼음과자’라고 부른다. 어느새 단맛을 알아버린 두 살배기 아가가 시도 때도 없이 “아찌(아이스크림)”를 달라고 조르기 때문. ..
1,24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316|2016-04-27
4월27일-아이스크림이 당기..
4월27일-아이스크림이 당기는 계절 엄마와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얼음과자’라고 부른다. 어느새 단맛을 알아버린 두 살배기 아가가 시도 때도 없이 “아찌(아이스크림)”를 달라고 조르기 때문. ..
1,24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31|2016-04-27
4월26일-거리마다 흩날리는..
4월26일-거리마다 흩날리는 벚꽃 짧은 봄을 만끽하려면 봄꽃나무 아래에 서 볼 일이라 했다. 자고 나니 만개한 꽃, 주말에 즐겨보려 했건만 차가운 비가 발길을 막았다. 창을 통해 지켜보는 동안 절반 넘게 무너..
1,24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85|2016-04-26
4월25일-金비에 젖어볼까
4월25일-金비에 젖어볼까 전국 강한 바람과 비. 여름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지만(허만하 시인) 봄비는 둥글둥글 내리는 꿀비, 단비, 약비, 복비. 풀 나뭇잎 파릇파릇 돋우는 녹우(綠雨). 모낼 무..
1,24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11|2016-04-25
4월24일-봄 도다리 한창
4월24일-봄 도다리 한창 출근길 아파트 콘크리트 마당. 연보라색 라일락의 은근한 향기에 잠시 멈춰 선다. 초록색 플랫 슈즈의 둥근 코를 한참 들여다본다. 어느새 내가 슬며시 웃고 있다. ‘바람 ..
1,23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2,093|2016-04-24
4월23일-새 잎의 설렘
4월23일-새 잎의 설렘 이 세상 어떤 옷감도 이 색깔을 그대로 담긴 어려울 것 같다. 환한 햇빛 아래 반짝이는 연둣빛 차 밭. 녹색 차나무 위로 삐죽이 고개를 내민 어린 찻잎. 연두색에 옅은 노란색을 섞고 반들..
1,23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141|2016-04-23
4월22일-봄에는 이런 요령..
4월22일-봄에는 이런 요령이 직장인을 위한 요령. 봄에 상사가 야단을 치면 이렇게 변명하시라. “부장님, 봄에는 몸이 처지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춘곤증이 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
1,23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00|2016-04-22
4월21일-봄볕이 무서운 피..
4월21일-봄볕이 무서운 피부 뜨거운 봄볕에 벌써부터 반팔 행렬이다. 1년 중 피부가 가장 잘 타는 때는 여름이 아니라 봄이다. 겨우내 감춰져 있던 피부는 강한 봄볕을 받으면 이내 생기를 잃..
1,23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59|2016-04-21
4월20일-변덕 그리고 분주
4월20일-변덕 그리고 분주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때. ‘곡우에 가뭄이 들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는 속담도 있을 만큼 곡우 날씨는 그해 농사의 ‘바로미..
1,23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157|201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