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화요일-꿈속의 ..
12월23일,화요일-꿈속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눈이 내릴지가 큰 관심거리다. 하얀 설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겨울은 대체로 건조해서산간 지역을 제외하곤 좀처럼‘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기 힘든것이 사실. “꿈..
73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28|2014-12-23
12월22일,월요일-언제나 ..
12월22일,월요일-언제나 한줄기 빛은 있는 법가진 것 다 내줘 더 허허로운 빈 들. 새들도 날지 않고, 매서운 바람소리만 드높다. 하지만 눈밭에도 파릇파릇 올라오는 보리 싹. 얼어붙은 땅 뚫고 우우우 올라오는 줄기찬 생명력.그 부드럽고 여린 것들이 어떻게 철벽같은 땅..
72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106|2014-12-22
12월21일,일요일-동지 긴..
12월21일,일요일-동지 긴긴밤 팥죽 한 그릇에 사랑 두 그릇오늘은 동지(冬至). 밤의 길이가 1년 중 가장 긴 날. 이날부터 뭇 생명들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눈을 밟으면 발밑 개구리 울음소리, 고슴도치 뒤척 이는 소리, 도마뱀 하품 소리 들리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반..
72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196|2014-12-21
12월20일,토요일-두근두근..
12월20일,토요일-두근두근 화이트 크리스마스“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겨울아이’는 마음만 눈(雪)처럼 맑은 게 아니다. 눈(目)도 눈(雪)처럼 맑다.이스라엘의 한 연구팀이 최근 태어난 달과 시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12, 1..
72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24|2014-12-20
12월19일,금요일-알코올 ..
12월19일,금요일-알코올 릴레이자 이제부터 시작이다.송년 모임이 이어지는 연말이면 더욱 피할 수 없는 술! 음식점마다 왁자지껄 술 익는 송년모임. 날 숙취도 고역이려니와 터질 지경인 얼굴과 아랫배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가뜩이나 추위로 운동량도 적어지는데g당 7..
72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11|2014-12-19
12월18일,목요일-추울수록..
12월18일,목요일-추울수록 봄은 가까워진다‘구름이불’ 없어서 추운 아침이다. 구름은 지구를 덮은 보온 덮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밤에 구름이 없으면 지표면의 기온이 더 많이 떨어진다. 겨울 거리에 연일 부는 칼바람이‘매운 계절의 채찍’(이육사, ‘절정’)처럼 매섭다...
72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19|2014-12-18
12월17일,수요일-추울수록..
12월17일,수요일-추울수록 더 필요한 이웃사랑칼잠을 자야 하는 수인(囚人)에게 여름철 옆 사람은 증오의 대상이다. 섭씨 36.5도 열 덩어리일 뿐이다. 신영복 교수는‘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이를 “옆 사람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 대조를 이..
72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82|2014-12-17
12월16일,화요일-겨울에도..
12월16일,화요일-겨울에도 계속되어야 한다.학교 땐 공부 잘하는 친구가 목에 힘을 주더니 이젠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친구가 어깨 펴고 다닌다.겨울 들어 까칠해진 피부와 부쩍 늘어난 주름살에 친구들 보기가 꺼려진다. 연말 모임에서 당당하려면 여자는 물론 남자도 외모 관..
72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56|2014-12-16
12월15일,월요일-유혹의 ..
12월15일,월요일-유혹의 맛누가 겨울바다를 낭만이라 했나. 모처럼 주말이라 다녀온 겨울바다여행. 그러나 예상했던 낭만과는 달리 썰렁한 해변에 매서운 바닷바람, 뼛속까지 얼겠더라. 그래도 상큼한 생굴과 시원한 바지락 국물 한 사발이면 언 몸이 녹아 내렸지. 쫄깃탱탱한 ..
72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42|2014-12-15
12월14일,일요일-입에 들..
12월14일,일요일-입에 들어가는 게 많은 연말비만클리닉이 가장 바빠지는 때는 겨울철이다. 대부분의 환자는“가을까진 잘 유지했는데…”라며푸념을 늘어놓는다. 몸은 잔뜩 움츠렸는데, 입에 들어가는 것은 많다. 연말 모임은 사람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몸 생각해안주용 과일도..
72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58|2014-12-14
12월13일,토요일-쌀쌀할수..
12월13일,토요일-쌀쌀할수록 꼿꼿하게한동안 12월을 실감할 수 없을 만큼 포근하던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버스정류장에 잠깐 서있는 동안에도 코끝이 빨개지고 손이 얼어붙는다. 집 밖에만 나서면 눈물이 주르륵 흘러 곤혹스러웠던 적은 없는지? 그렇다면 눈 안 ‘윤활유’인 ..
72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15|2014-12-13
12월12일,금요일-준비한 ..
12월12일,금요일-준비한 사람만이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자칫 수도관이 동파되기 쉽다. 동파를 막으려면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자. 보일러 전원은 항상 연결해둔다. 수도계량기 함이 열려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함 내부를 헌옷이나 스티로폼으로 채우거나 헝겊이나..
71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63|201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