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수요일-아가들 몸에서 봄냄새 나네요
봄볕이 들면 꼬맹이들이 제일 바빠져요.
잠깐 비친 햇살에도
죄다 동네 공원에 모여들었네요.
기저귀를 찬 아랫도리는
하나같이 빵빵한 모습.
종종걸음으로
비눗방울을 쫓다가,
강아지를 쫓다가
한참을 뛰어다녀요.
아가들의 목소리는 노란 산수유꽃 빛깔.
몸에선 파란 봄 냄새가 나네요.
심술궂은 봄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날이면
꼬맹이들
방 안에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하겠네요.
비가 오기전 자주자주 밖에 나가
아이에게 봄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을
만끽하렵니다.
모두들 유쾌한 수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