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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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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하나를 결혼시키고...


BY 오정댁 2008-07-09

하나있는 딸을 결혼시킨지 일년이 조금 넘었네요!

혼자 있는 엄마가 맘에 걸렸는지 매일 전화를 했고.

출장이 잦은 사위가 없는 날은 어김없이 친정을 찾아와

엄마 귀를 붙잡고 하룻밤을 자고 가기도 했지요.

어쩌면 그렇게 딸이 잘하냐고~ 정말 시집도 안간거같다고~

부러워하던 친구들도 있었지요. 근데 그런데요~ 일년이 지나니

전화도 뜸해지고.눈에 띄게 관심?이 덜해요. 호박부침개를 한장부치고

소주큰잔에 담고...그래, 내 사위의 아내를 왜 그리 그리워하는고~

내가 아직도 1순위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 당연히 착각중의 착각..

아들을 낳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장가보낸 아들을 둔 동창들 소감을

물으면. 그 자식이 그렇게 변해버릴줄 정말 몰랐어....ㅋㅋㅋ

방금 딸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조금 멋적네요. 하긴 시집보낸 날 밤!

친지들은 다 돌아가고. 음식상은 널려있고, 썰렁한 그 외롭고 허허롭던 그날밤~ 베란다에 나가 통곡을 하다 보니 아차 시간은 벌써 0시30분...

시간은 모든걸 해결해준다더니.. 엊그제 딸아이가 집에왔어요. 엄마  왜 난 한방에 안 될까? 뭐가? 애기 말이야... ㅋㅋㅎㅎㅎ올해는 가져볼 생각인가 봐요.

우리 어머니도 날 시집보내놓고 그러셨겠지~ 시골에 계시는 친정어머니 안부는  한참 잊어먹고선. 오늘밤엔 더위에 어떻게 지내 어머니? 하고 전화안부나

해봐야겠네. 어머니! 밥 잘 드시고, 회관에 나가셔서 친구분들과 재미나게

놀다오셔. 집에만 계시면 아프고 더운께~징그럽게도 덥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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