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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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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맛좋은 복숭아


BY 김순옥 2008-06-05

지금의 나이는 36세입니다. 나의 학창시절 초등학교 5~6학년때쯤인것 같습니다.

보리를 베고 타작까지 논에서 해놓고 더위에 지쳐 자고  더워서 깨어나 보면 부모님은 보이지 않아서 무서운 생각에  시간이 어느덧 경과되고 또다시 자야겠다는 생각에 뒤치닥 거릴쯤 밖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이불을 뒤집어 쓰고 도둑일까? 아니면 귀신일까?

별별생각에 숨죽이고 있으면 엄마가 반갑게 복숭아를 내밀며 먹어봐?"정말 맛있어!" 라고 하십니다.

색깔은 연분홍과 하얀빛깔에 탐스럽게 생긴 복숭아가 조금은 벌레가 먹고

했지만 냄새부터 진동하는게 빨리 먹고 싶습니다.

"엄마 이거 어디서 사왔어?"

"응"보리단 주어서 멀리 있는곳까지 가서 사왔지?"라고 하십니다.

어려서 TV속의 전설의 고향을 봐서인지 겁은 왜이리많았는지 모릅니다. 식구들이 늑대인간은 아닐까? 아니면 선녀가 아닐까?라는 생각등

그러면서도 용감한척 했고,언니가 저녁에 화장실 무서운데 그 앞까지 따라가면,언니가 돈 줄께?"

"그래 !"알았어......

어느덧 세월은 나를 이만큼 바꿔놓고 나 또한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공부도 같이 해보고 엄마 어렷을 땐 겁이 많아서 식구들이 나 빼고 늑대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너희들도 그래?" 라고 했더니 우리집 큰딸 11살인데 "엄마 나도 그랬어요!"라고 한다. 그얘기를 들으니 왜이리 웃음이 나오던지! 아이들이 한명이 아닌 세명이라서 난 심심하지 않고 많이 행복하지만 우리엄마는 심심하시겠지?" 생각만 할뿐 같이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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