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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80생신날


BY 원불화 2011-01-09

오늘은 아버님 80생신날이시다

어제 아들 셋하고 아버님께서는 제주도로2박3일 여행을 떠나셨기에

내일 저녁에 오시면 함께 식사를 하기로하여

오늘 음식준비하여 내일 갖이고 시골에 가면 된다

80평생을 사시며 아들들하고 여행은 처음이신아버님  어제 잘도착하셧나고 전화드리니

음성이 밝으신걸보니 마음이 즐거우신가보다

물론 어머님께서 계셨다면 어데가시는걸 싫어하시기에 여행같은건 생각도 못햇을지도 모른다

우리 자식들은 올 80생신과 4월에 회혼식이되시기에 잔치계획으로 약간에 돈을 모아오고있었는데

덜컥 어머님께서  무척이나 덥던 올 여름날 아무말씀도 남기신거없이 홀연히 황당하게 가시어

모든 계획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이렇게 홀로남으신 아버님은 우울한생신을 맞이하게 되신것이다

아버님께서 혼자 생활하시면서 어머님의 손맛과 손길이 얼마나  그리우실까?

입맛에 맞지도 않을 며누리 반찬을 말없이 잡수시는 아버님

그복잡한 마음 다 감추시고" 그럼 할께 죽을수있냐 언제이든 먼저가고 혼자남게되지 "

하시는 아버님의 말씀 

아버님은 어머님과 같이 가셧던 제주도를 가보싶다고 하셧다

그리움을 그렇게 표현하셧을것이다

나도 늙어가고있는데 물론 우리도 언제인가는 아버님처럼 누군가는 혼자남아서

그리워하던지 시원해하던지 아니면 그래도 안됬다는 마음으로 살던지

아니면 신났다고 재혼을 하던지 뭐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갈것이다

내 남편은 아마도 신낫다고 재혼을 할것이다 늘당신죽으면  재혼하면된다고그렇게 말해왔으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줄모르니 재혼을 해야 살아갈수도 있겠지

오늘은 어머님이 생각이 난다

항상 말씀이 "할수없지 어쩌겠냐" 긍정도 부정도 아닌 긍정에가까운 말씀을 늘하시던

어머님이 그리워지니며  눈물이난다

돌아가시고 얼마안되어 꿈속에서" 아니 어머님은 어쩌면 모든 짐을 저한데주시고 그냥그렇게가시면

어떻게하시냐"고 하였더니

"할수없지 어쩌겟니" 하시던 어머님 어머님 지금은 어데계실까

내가 늘 기도하는 아미타부처님계신 극락에 계실까

아니면 사람으로 다시 환생하여 살아가실준비를 하시고계실까

아마도 모두 어머님 생각으로 오늘은 슬프고 그리운마음에 눈물속에 여행을 할지도 모르겟다

그래도 아버님하고의 여행이 즐거움으로 가득하여 아들들과 아버님마음에

 우울하고 슬플때 꺼내보며 다시 삶의 활기를 찾을수있는 그러한

좋은 추억하나 만들고  왔으면 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