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85

▶ 누명


BY 뜰에비친햇살 2003-10-06

        ▶ 누명 김영감네 호박밭에 말뚝은 누가 박은 게야? 막내가 그랬어요... 작은방에 문풍지는 누가 뚫은 게야? 막내가 그랬어요... 다락방 곶감은 누가 빼 먹은 게야? 막내가 그랬어요... 오줌싸서 걸쳐 놓은 이불은 누구 짓이야? 막내가 그랬어요... 사랑방에 곰방대는 누가 분질렀어? 막내가 그랬어요... 순이네 장독은 누가 깨트린 거야? 막내가 그랬어요... 얄밉도록 약아빠진 그 녀석... 삼십 년이 지나도 그 버릇 못 버리고 코 밑에 손을 흔들어 대며 오늘은 작은 아들에게 고약한 누명을 씌우고는 째려보며 하는 한마디 나 아니야! 2003/07/30/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