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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문 닫는 식당


BY 낸시 2021-01-11

처음 식당을 시작할 때, 일요일은 휴업하기로 했다.
일요일에 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다.
내 생각엔 당연한 것이었는데 아니었나보다.
전화를 걸어 시비하는 사람도 있었다.
손님이 제일 많은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니 웃긴다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요일 휴업을 고집했다.
장사를 한다고 하루도 쉬지 않고 나 자신을 혹사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아들이 그 식당을 맡더니 일요일에도 영업을 시작했다.
매출이 폴딱 뛰었다.
일요일에 손님이 제일 많다더니 맞는 말인가보다.

아들에게 식당을 맡기고 잠시 쉬다가 다시 식당을 시작했다.
두 번째 식당도 일요일은 휴업이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개업할 때마다 일요일은 쉬기로 했다.
일요일에 쉬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그런데 남편이 자꾸 일요일에 식당 문을 열자고 한다.
이대로 가면 코로나로 인한 영업손실을 만회할 수 없다고 한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 뭐.
인생을 마라톤이라 하면 결승점에 가까운데 마지막 스피치라 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