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목요일날 큰 오빠네 식구를 울동네로 오라해서 식당가서 저녁을 먹었다.
대전 아들네로 전날와서 담날 서울 병원으로 다녀가는 큰오빠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왔던 모양이다. 명절날에도 남편은 손위 처남들에겐 모두 안부인사를 챙기곤 한다.
나는 친정식구에게 안부전화 잘 안챙겨도 울남편은 잘챙기고 한다.
남편은 암튼 자기네 친척도 그렇고 명절에 안부인사는 잘 챙기는 사람이다.
그러기 쉽지않은데. 먼 친척에게도 그리 안부를 잘 챙기곤하니 인사성이 밝은 사람이다.
큰 처남이 왔다는 소식에 명절 뒤끝이니 남편은 저녁이래도 함께먹여 보내고 싶어서
조카놈 퇴근하면 울동네로 같이 오라고 하면서 전화를 하고는 끊는다. 그렇게해서
오빠네랑 그날저녁을 동네 식당가서 갈비를 먹는데 조카며늘도 맛있다며 잘도먹는다.
오빠는 고기와 밥을 한공기 비우고.나는 된장 찌게와 밥을 한공기먹고, 그렇게저녁을 먹고
울집으로와서 얘기조금하고, 과일을 먹고. 오빠네는 아들네로가서 자고 담날 시골로
조카놈이 모셔다 주고 온다고 한다.
그래도 오빠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하니 다행이다 싶었다. 이번에 받은게 항암치료 5차까지
받은거란다. 이제 마지막 한번만 받으면 일단 정해진 항암치료는 다받는 모양이다.
항암치료 받고오면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든모양이다. 올케에게 짜증도 부리고. 입맛도 없고하니 평소대로 해주던 음식도 타박을하며 올케를 힘들게 할때가 있는가보다.
그래서 내가 밥을먹으며 오빠 그러지말라고. 병간호하는 사람이 그러면 힘들어서 못한다고하니 내 앞에선 알았다고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크게 아프거나 잔병치레도 안하던 오빠였는데.
그동안에 안아픈걸 이번에 한꺼번에 아픈 모양이리고 내가 그랬다.
그래서 그런가 오빠는 이번 항암제가 오빠랑 잘맞아 떨어져서 약이 잘듣고 있는거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다른 사람들은 항암제 맞다가 토하고 몇번을 쉬었다가 다시하고 그런다는데.
오빠는 한번도 안토하고. 잘맞고 돌아온다하니 얼마나 다행인지.멀리서 서울까지 치료하러 다니는데 약이 안맞아 고생하면 환자가 더 고통스러울텐데 천만 다행이지싶다.
오빠가 얼른 암이 완치가되고, 재발하지 않고 시골에서 잘 요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오빠 며늘이 똑똑해서. 오빠네를 잘 보살피는듯 해서 것도 보기가 좋았다.
울 아들놈은 2틀 휴가를 받아. 한글날껴서 받은거라 4일을 쉬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명절날 5일쉬고. ㅎ놀다가 판나겠다고 내가 그랬다.
이번주에 드디어 정직원으로 전환이 되는가보다. 주말마다 집으로 올라온다,ㅎ
어느땐 귀찮기도하다.ㅎ 그치만 다들 친구들이 대전에있고 서산엔 아무도 없으니 하기사
거기서 혼자 뭐하겠나 그러니 주말마다 집으로 와서 친구들과 놀다가 가는거다.
대전엔 한동안 잠잠 하더니 추석연휴 지나고. 코로나 확진자가 또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 아침에도 7명 나왔다고 문자가 들어온다. 계속해서 조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