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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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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림자 속에서.....


BY 바람비 2003-07-12

눈을 감았다 떠본다

또한번

눈을 감았다 떠본다

그래도 여전히 난 나로 존재한다

얼마나 흘렀나

셀수없이 많은 날이 흘렀건만

아직도 난 해멘다

그이의 그림자속에서

그이의 영상에서

이젠 지칠때도 됬는데

이젠

포기할때도 됐는데.....

지루한 기다림은

나의 온 영혼을 상처로 뒤범벅 해놓았는데

그래도 그리움을 안고산다

그래도 사랑을 안고산다

사랑일까 ?
집착일까?
연민일까?
이젠 희미해진다

하지만 하나만은 분명하다

첨엔 사랑이 아니였다

어쩔수없이 주어진 선택이였다

그러나....

그이가 떠난 뒤

조금씩 그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나를 힘들게 하면 할수록

더욱 더 나를 옭아맸다

자식 탓인줄 알았다

나와 그이사이의 끄나풀이...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그 그리움이 커져만 가고 있음은...

이건 분명히 사랑이리라

아직도 .....

내가.....

포기 하지 못하고....

아직도 .....

그이의 ....

그림자 속에서 ...

머무는....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