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난 나자신 에게 반항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않고
모르겠다
삶의 의욕이 없어진건지도
아님
우울증의 재발인지도....
살아 내는데 지친 탓도 있으리라
살아가는데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무언의 움직임일지도 모르리라
하지만
난 이미 여자이길 포기하지 않았던가
그러면서도
왜 바랄까 ?
평범한 여자의 삶을.....
나의인생은 그리평범하지 않음을
어느때 부터인가
나 스스로 감지했다
결혼이란걸 하면서 부터....
그런데
자꾸 자꾸 고개를 처든다
평범한 여자의 길 을 가고 싶다고...
그래서 난
오늘도 가슴에 빗장을 지른다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만 살아 가라고
그리함이 너 자신의 삶이라고...
세월이 지나
언젠가
나 하나가 되었을때
그땐 그나마 나로 살수 있으리라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장마비가 내리려나보다
억세게 퍼부으면
속이라도 시원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