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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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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싶은 넋두리....


BY 바람비 2003-07-12

며칠째

난 나자신 에게 반항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않고

모르겠다

삶의 의욕이 없어진건지도

아님

우울증의 재발인지도....

살아 내는데 지친 탓도 있으리라

살아가는데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무언의 움직임일지도 모르리라

하지만

난 이미 여자이길 포기하지 않았던가

그러면서도

왜 바랄까 ?

평범한 여자의  삶을.....

나의인생은 그리평범하지 않음을

어느때 부터인가

나 스스로 감지했다

결혼이란걸 하면서 부터....

그런데

자꾸 자꾸 고개를 처든다

평범한 여자의 길 을 가고 싶다고...

그래서 난

오늘도 가슴에 빗장을 지른다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만 살아 가라고

그리함이 너 자신의 삶이라고...

세월이 지나

언젠가

나 하나가 되었을때

그땐 그나마 나로 살수 있으리라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

장마비가 내리려나보다

억세게 퍼부으면

속이라도 시원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