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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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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백


BY 이미래 2003-07-15

 

내가 흙이 되어

한무더기 쑥부쟁이로 피어난다해도

당신이 즈려 밟고 가신다면

풀이 되겠습니다

이름없는 잡초로 살겠습니다

 

내가 꽃이 되어

당신과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면

기꺼이 시들겠습니다

시들어 마르겠습니다

 

내가 행운의 크로바라면

당신이 찾아 올때까지

기다리며 살라하겠습니다

 

당신이 만약

새로 쓰신 당신만의 역사라면

당신을 찾아 사랑을 약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