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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김효숙 2020-06-12
벤취에 앉아 있는데
나뭇잎 사이로 빚추이는 햇볕이
내 무릅에 와서 머물렀다.
어디선가 날아가던
잠자리 한마리가
내 무릎에 살포시 와서 앉았다.
얼른 핸폰으로 찰칵 사진을 찍었다
.
잠자리가 머물러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잠자리는 내 마음에 수를 놓았다.
잠자리는 내 마음에 그리움의 수를 놓았다.
잠자리는 내 마음에 사랑의 수를 놓았다.
난
그리움과 사랑의 수를 하늘에 날려 보냈다.
잠자리에 그리움의 날개 달아
하늘 높이 하늘 높이 날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