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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BY 바라기 2025-12-28
손을 모으고
노래를 부르고
가슴에서 솟아나는
눈물은
나도 몰라
볼을 타고
턱 아래로 떨어지는..
이 만큼이나 내가 사랑하고 있나
의심 한 줄기
건너뛰듯 하는 순종 한 자락도
몇 날의 괴로움을 뚫고
원하시니 갑니다
그저 당신이 제 안에 들어온 그날부터
자신을 잃어버립니다
내 힘으로 되는 것 하나 없음을
고백하고 반복하고 고백하고
넘어지고 허물어지고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는 손
그저 당신이 내 주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