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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냇가에서


BY 초은 2024-08-31


가을  냇가에서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맑고 선명한 물줄기
누구에 손도 미치지 않는  골짝이 사이를
그저
물은 말없이 억새 속으로 흐른다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 때 쯤이면
맑은 물속은
더욱 더 선명하게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작은 돌 하나까지   
출렁이는 물결 속으로 비추고 있다
한 폭에 커다란
풍경화 속에서 
평평한 돌 위에 누어
물소리 맴미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눈을 잠시 감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