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염원정
똑똑!
혹시, 거기 있니?
조심스레 노크를 하고 문을 열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잊고 있었던 나,
어설프게 휘갈겨진 그때 그 감정으로
아,야,어,여… 가,갸,고,겨…
핏줄을 끌어당긴다
다시 글밭에 뒹굴고 싶다.
수많은 단어 속에 숨을 불어넣고
밤새 영혼을 갉아먹히는 고통이 따를지라도
핏줄선 눈으로도 의미를 읽을 수 있다면
소박하고 진실한 감정을 낳을 수만 있다면
자,차,카,타,파,하…
품고싶다
(P.S: 오랜기간 활동을 못해 혹시나하는 마음에 로그인 해봤는데 글이 남아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아줌마닷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