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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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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행


BY 시난동 2024-02-12

남원행

하늘가 별빛으로 물들어갈때

산들은 소복한 눈 뒤집어쓴 채

자리에 들고.

빈 자리의 체온을 찾는이는

밤마실을 나섰다.


다리위 오가는 차들 속에

이유없는 사람 있을까만

저마다의 사연들을 물을수 없고

빈 자리의 사연또한 말할수 없었다.


"늦 겨울

 무딘 바람속 살풋 봄기운.

 빈 자리 

 타는 가슴속 섧은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