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깊어만 가는데
잠은 오지 않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이불 속에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거리다가
어찌어찌 잠들라치면
어김 없이 시계는 날 깨운다
힘든 몸으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는
채 어둠이 다 가시지도 않은 새벽녘
길을 나서면
아침
찬공기가 바람에 실려 살갗을 애이는듯
시렵고 아프다
길 가득히 하얀 눈꽃이 바람에 날리고
온 몸을 파고드는 찬바람을 맞으며
오늘도
이렇게 출근길을 나선다
(오토바이로 출퇴근 하기에
호주머니에 핫팩을 넣어도
손은 어쩔 수 없이 시리네요
그리고 죄송해요
글 쓰다보니 비슷한 글을 많이 쓰게
되네요
그래도
못 쓰는 글이라도 꾸준하게 쓰긴 쓰네 라고
좋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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