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던
그는 장애인입니다
무슨 말을하면 곡해를 해
다른 사람들의 빈죽을 사곤 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 둘 그를 멀리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주위엔 아무도 다가서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장애 콤플랙스라고 뒤에서
수근거리며
말걸어 주는 이도 밥을 함께 먹는 이도 없는
그저
자신속에만 갖혀 말수도 적어지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멀어져 같습니다
자신이 만든 늪
아니
어쩌면 우리가 만들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지금은
어디에서 어찌 지내는지
이 험한 세상에서 잘 견디어 가고 있는지
미안한 마음 너무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