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꽃샘바람이가슴 설레이는 부푼 가슴을실어 나르기 위해그리분주하게 불어대나 보다아직잠에서 덜 깬 나무들흔들어 깨워 일어나 못 틔운 잎 틔우라고꽃샘바람은이리도쉬지 않고 불어대나 보다.한낮이면따뜻한 햇빛에 밀려 숨었다가저녁켠이면살포시다시금 바람이 찾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