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니무디어간다생각도 깜박거리고내가 왜 여기서 무엇을 찾는 거지뒤돌아 생각하게 되고때로는뛰어도 보지만이젠몸까지 안 따라주니생각이 많아진다깜박 깜빡하는 기억을 더듬으려애써보지만확연하게 드러나는 늦어진 기억력가는 세월에안타까운 마음만 더할 뿐나도 늙어 가나보다머리속 지우개를 지닌 채하나 둘 나이 먹는 게 서글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