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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나의 어머니
BY 초은 2022-12-18
아침 저녁이면 아궁이에
투닥투닥 군불 지피는 소리
부엌 쪽문을 열면
매케한 연기가 코끝을 찌르고
어머니는 그 연기속에서
검게 그을린 얼굴로
연신 무쇠솥을 닦고 계신다
타닥타닥 잘 탄 아궁이 숯불을 화로에 담아
그 위에 구수한 된장찌개 올리면
김치며 고들빼기김치 구수한 누릉지
푸짐한 밥상
그 속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져있었다
동짓달 긴 겨울
자식새끼 추울세라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어머니가 아궁이 속에 넣어 놓은
고구마 익어가는 냄새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