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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우채통


BY 초은 2022-08-02

우채국 앞  덩그런히 놓여 있는   빨간 우채통
이제는
오고가는 사람들조차  거들떠보지 않는
초라한  모습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한  애처러운  마음
어느 한 시절엔  그리 찾던 손길조차도   끊기고
빗속에 세월속에    바래져가는 색채
비가
오는 날에
그 무더운  날에도   그 자리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간절하게   기다리듯한  모습
행복한  순간 아픈 순간   다 끌어안고   살다가
 지금은
찾아주는 이 없어 쓸쓸히  서 있는  우채통



우채통이 우채국 앞  단 한 곳에만  있습니다
비오는날   지나치다 바라본 우채통이
내  모습 같아서...  
표현이 잘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