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라 하시면나 어찌 살라고 그러십니까내게 있어그대는 하늘이요 땅인 것을올려다 볼 하늘도 없고딛고 설 땅도 없이 어찌살아가라고나더러 잊으라고 하십니까그대 없이내게 무엇이 있어 살고꿈을 꾸겠습니까잊으라고만 하지말아 주십시요어둠이 깊어지는 것처럼 사랑 또한 깊어졌는데그냥그대 그리며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