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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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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라이스 2016-02-13

                       그리움

 

    멀리있는 것도  아닌데

    걸어서 30분  차로  15분

      버스로 4정거장  지나서 하차   하면

     외가댁인데

     막내 사위 왔는가  하시는

   말소리가  귓전에   윙윙 거리는가  같이

 

산울림이  있는  90 이  넘으신  외할아버지의

웃음소리

누구도 간다고   다녀오겠다고  나서지 않는  날

돌아보면서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올라왔다.

 

다음이란  추석에 뵐수있을까?

결혼 초기에 많이울어서   얼굴에  써있다 울보 라고

내집  머물렀던 자리로  가고싶어서

20년이 지나  딸의 친구들이  아기를 낳아서

한명식 떠나는  뒷모습에  왠지   쓴 웃음과

흰 머리카락 만 남는다.

 

그림처럼 남아있는   사진들과 추억의

장소   떠나는  곳에  새  사람과  다른  건물ㅇ이

들어와서  주인이 된다.

보고파하고  그리워하면서

그려본다   주름이 하나 둘  생기는

  내 자신의   초상화를

외투가  무겁고   땀이  송글송글

맺혀서   멀리서가 아니라 

봄이 다가오고 있구나 

 

 

아주 덤덤하게   자연스럽게 

터널을  10개를  지나 

조용히 눈길을 벗삼아 

하얀 눈사람을  만들어놓고

돌아왔습니다.

 

친구들  늙으신 부모님 !

언니 오빠들  조카들   모두들

건강하시길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