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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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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인데


BY 푸른느림보 2015-10-22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만능으로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출 줄 알았지

 

하긴 내 어렸을 땐 빨간 공중전화기 앞에서

 

구리로 만든 다보탑이던가  석가탑이 새겨진

 

10원짜리 동전을 들고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빙빙 도는 숫자를 돌려 수신음이 동전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전화통화 할 땐

 

스마트폰이 뭐야 상상도 못했는데

 

 

 

메모에 각종 기능이 첨단으로 달리는 기계가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설레임이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까 말까 손바닥에 쥐었지만

 

이상하게 옛날 그 빨간 공중전화기 앞에서

 

내 전화를 받았을 때 그 첫 목소리가

 

더 귀한거야

 

 

 

상대를 많이 안다고 전부는 아니겠지

 

단지 몇 가지 더 기능을 추가한다고 해도

 

마음은 그렇게 쉽게 전달되지는 않아

 

 

 

꼭 새끼 손가락 걸어 약속을 하고 또 인증을 해도

 

오래 겪어서 누군가의 어께에 기대기도

 

내어 주기도 하는 것

 

 

 

순서는 그렇게 말없이 흐르는 강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