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도 제대로 살아라
훈계하는 어른을
싫어한다
어렸을 땐 계절이 뭔지
시간이 뭔지
사는 것이 뭔지 몰라도
저절로
숨 쉬듯
살아지는데
뭐 그리 어려운 말을 떠들까
곰곰히 그 동안 살았던 날들
거슬러 보니까
제대로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게
안 살아봤으니까
두려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