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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BY 푸른느림보 2015-09-24

 

 

하루를 살아도 제대로 살아라

훈계하는 어른을

싫어한다​ 

어렸을 땐 계절이 뭔지

시간이 뭔지

사는 것이 뭔지 몰라도

저절로

숨 쉬듯

살아지는데

뭐 그리 어려운 말을 떠들까

곰곰히 그 동안 살았던 날들

거슬러 보니까

제대로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게

안 살아봤으니까

두려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