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전화 받았다가
고구마 밭 다 파고
안 받을걸 그랬나
허리도 아프고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끌리는 듯 유혹인 듯
언니 밭에 갔다가
아이구 어쩌랴 고구마 심어 야지
***오랜 만에 오는 비는 금새 그쳐서 햇볕은 쨍쨍 나는데
젋은 세 할머니들이 고구마 심고 있는 모습이 정겹고 애달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