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오케 할머니 서비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02

저녁


BY 산골향기 2015-01-16

잿빛거리 달리는 자동차 사이로

 

어둠은 조용히 밀물 처럼 다가 오고

 

소곤소곤 바람 소리

 

귀가 하라 속삭이네

 

오늘 처럼 추운 날엔

 

뚝배기가 생각 난다

 

시골 된장 넉넉히 풀고 시래기를

 

따와서

 

푹 푹 삶아서 국을 끓여 먹어야지

 

서로간에 다독이며

 

피로를 풀어야지

 

마음을 풀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