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작되었다 요즘은 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꼭 하루만큼 하루 얻어서 사는 날들이 너무 많았다고 할 수도 없다 세상에 무엇 하나 다 하루씩 살고 있다 나무도 땅도 날아가는 새들도 길가에 아무렇게나 퍼질러 사는 푸른 풀 한 포기도 사는 데 욕심내어 봤자 기껏 하루만 얻는다
12월 시작되었다
요즘은 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꼭 하루만큼 하루 얻어서 사는 날들이
너무 많았다고 할 수도 없다
세상에 무엇 하나 다 하루씩 살고 있다
나무도
땅도
날아가는 새들도
길가에 아무렇게나 퍼질러 사는
푸른 풀 한 포기도
사는 데 욕심내어 봤자
기껏 하루만 얻는다